초등생 조기유학 2년사이 5배 증가
지난해 2,107명…90%가 허가안 받아 불법
초등학생의 조기유학이 지난 2년 사이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기유학생 가운데 허가를 받지않은 불법유학이 전체의 90%를 넘어서 대통령령으로 ‘중졸 이하 유학금지’를 명시한 ‘국외유학 규정’ 취지를 무색케하고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16개 시ㆍ도 교육청을 통해 초ㆍ중ㆍ고생의 유학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1년말 현재 조기유학생은 총 7,944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00년말 4,397명에 비해 55%, 1999년 1,839명보다는 4.3배 늘어난 수치다.
조사결과 조기유학붐은 초등학생이 주도하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9년 432명이던 초등 유학생은 2000년 705명, 2001년 2,107명으로 각각 늘어 2년 사이 4.88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