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의 속살 ‘존스톤 캐년’
“네가 물의 마음을 아느냐?”
임종인 (제1남 선교회/스카이라인 여행사 대표)
웅장하고 기묘한 록키 산맥과 본인의 만남은 1990년 정도로 기억된다. 평생 처음 맛보는 록키는 한 두 마디의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인간으로서 감히 상대할 수 없게 숨막히게 다가오는 자연미의 극치라고 느꼈다. 그 후 록키와의 인연은 수십 년에 이르고 있다. 이민 온 후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록키 산맥을 수도 없이 찾아갔다. 록키의 절경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하라고 하면 본인이 좋아하는 존 스톤 캐년(JOHNSTON CANYON)이라는 협곡을 추천하고 싶다.
존스톤 협곡은 오랜 세월에 걸친 물의 침식작용으로 좁은 수로가 형성된 말 그대로의 협곡이다. 밴프에서 레이크 루이스 쪽으로 가다 보면 우측에 bow vally park highway가 나온다. 그곳에서 좌회전을 해서 약 22km 달려가면 존스톤 협곡에 도착하게 된다. 가는 길은 협소하며 야생동물을 자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입구 주차장 뒤쪽에 협곡 위로 올라가는 좁은 계단이 나 있다.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오른 쪽으로 깎아 지른 듯한 협곡을 만나게 된다. 그 협곡 면 바위에는 마치 나무의 나이테 같은 무늬가 아로새겨져 있다. 지층의 색깔이 형성시기에 따라 변화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장구한 세월이 흘러왔음을 뜻한다. 시간의 영속성 앞에서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문득 폭포 물소리가 들린다. 협곡 입구로부터 1km 떨어진 lower falls이다. 짙고 푸른 잉크 색깔의 물 빛은 풍덩 빠져들고 싶은 충동을 안겨준다. 깊이는 얼마나 될까? 저 폭포 밑 웅덩이(ink pots)에는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관광객의 눈길은 어느 새 폭포 옆에 놓여 있는 안내문으로 이끌린다. “이곳에 있는 돌을 태평양 바다로 끌고 가느냐 아니면 그냥 이곳에 두느냐는 물의 마음이다.” 흥미로우면서도 눈길을 끄는 문구이다. Lower falls를 뒤로 하고 위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또 하나의 폭포 upper falls를 만난다. 협곡 입구에서 3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곳의 장관은 lower falls에 못지 않다. 존스톤 협곡은 가벼운 산책코스로 적절한 곳이다. upper falls까지 올라가다 보면 땀도 나고 적절한 운동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자연이 세월을 지나며 움직인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기에 가족여행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시간이 좀 더 있다면 건너편에 있는 캠프 사이트를 이용하여 하룻밤의 정취를 느끼시기를 바란다. 5월 29일부터 9월 14일까지 문을 열며 하룻밤 숙박에 27.40달러를 받는다.
“네가 물의 마음을 아느냐?”
임종인 (제1남 선교회/스카이라인 여행사 대표)
웅장하고 기묘한 록키 산맥과 본인의 만남은 1990년 정도로 기억된다. 평생 처음 맛보는 록키는 한 두 마디의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인간으로서 감히 상대할 수 없게 숨막히게 다가오는 자연미의 극치라고 느꼈다. 그 후 록키와의 인연은 수십 년에 이르고 있다. 이민 온 후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록키 산맥을 수도 없이 찾아갔다. 록키의 절경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하라고 하면 본인이 좋아하는 존 스톤 캐년(JOHNSTON CANYON)이라는 협곡을 추천하고 싶다.
존스톤 협곡은 오랜 세월에 걸친 물의 침식작용으로 좁은 수로가 형성된 말 그대로의 협곡이다. 밴프에서 레이크 루이스 쪽으로 가다 보면 우측에 bow vally park highway가 나온다. 그곳에서 좌회전을 해서 약 22km 달려가면 존스톤 협곡에 도착하게 된다. 가는 길은 협소하며 야생동물을 자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입구 주차장 뒤쪽에 협곡 위로 올라가는 좁은 계단이 나 있다.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오른 쪽으로 깎아 지른 듯한 협곡을 만나게 된다. 그 협곡 면 바위에는 마치 나무의 나이테 같은 무늬가 아로새겨져 있다. 지층의 색깔이 형성시기에 따라 변화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장구한 세월이 흘러왔음을 뜻한다. 시간의 영속성 앞에서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문득 폭포 물소리가 들린다. 협곡 입구로부터 1km 떨어진 lower falls이다. 짙고 푸른 잉크 색깔의 물 빛은 풍덩 빠져들고 싶은 충동을 안겨준다. 깊이는 얼마나 될까? 저 폭포 밑 웅덩이(ink pots)에는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관광객의 눈길은 어느 새 폭포 옆에 놓여 있는 안내문으로 이끌린다. “이곳에 있는 돌을 태평양 바다로 끌고 가느냐 아니면 그냥 이곳에 두느냐는 물의 마음이다.” 흥미로우면서도 눈길을 끄는 문구이다. Lower falls를 뒤로 하고 위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또 하나의 폭포 upper falls를 만난다. 협곡 입구에서 3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곳의 장관은 lower falls에 못지 않다. 존스톤 협곡은 가벼운 산책코스로 적절한 곳이다. upper falls까지 올라가다 보면 땀도 나고 적절한 운동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자연이 세월을 지나며 움직인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기에 가족여행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시간이 좀 더 있다면 건너편에 있는 캠프 사이트를 이용하여 하룻밤의 정취를 느끼시기를 바란다. 5월 29일부터 9월 14일까지 문을 열며 하룻밤 숙박에 27.40달러를 받는다.